그룹 계열사인 SPSX 전력 케이블 공장 인수
[뉴스핌=최유리 기자] LG전선(대표 명노현)이 미국에 생산법인을 만들고 전력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30일 LG전선은 미국 내 계열사인 '수페리어 에식스(SPSX)'로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전력 공장을 인수해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LS전선이 생산법인 설립에 투자하는 자금은 2460만달러(약 274억원)다.
SPSX는 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북미 1위 회사다.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7개국에 17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7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SPSX는 2012년 전력 케이블 사업에 진출해 타보로시에 전력 공장을 준공했다. 주로 아파트와 주택, 공장 등에 사용되는 중전압(MV) 및 저전압(LV) 케이블을 생산한다.
LS전선은 타보로시 공장의 매출을 2021년 약 2억달러(약 2240억원)로 4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력청 등 기존 네트워킹을 활용하고 서부 지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SPSX는 전력 케이블 사업에 경험이 많지 않아 LS전선이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며 "미국에 사업 거점을 확보해 미국 보호주의 정책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