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포센 "3~4% 성장, 현 생산·고용률로는 어려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경제가 2년 안에 침체를 맞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 |
아담 포센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장 <출처=PIIE홈페이지> |
지난 28일 아담 포센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은 CNBC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과도한 경기 부양책이 미국 경제를 지속 불가능한 영역으로 끌고 가 결국 2년 내로 경기침체(recession)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센 소장은 3% 이상으로 잡고 있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현재의 생산성과 고용률 상황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우며,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하려는 감세와 금융 규제 완화 조치는 미국 경제를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에 갇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력 증가 속도가 0.5%에 그치고 생산성은1%인 상황에서 3~4% 수준의 성장률 달성은 불가능하다”며 실업률이 낮게 유지된다 하더라도 성장률을 끌어 올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규제완화의 경우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신용 붐을 부추겨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재개로 이어질 것이며 이러한 상황이 바로 호황과 불황 사이클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준과 관련해서 포센 소장은 시장 충격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금리 정상화를 서두르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이 물러나고 10개월 내로 7명의 연준 위원 중 5명을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지명하게 되는데, 이러한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기 전에 긴축 정책을 마무리 짓고 싶어할 것이란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