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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을 즐기며 살고 있는 김용관(58) 씨를 만난다.
29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절망 속에서도 포기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인생을 시작한 김용관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용관 씨는 해발 650m 험한 산자락에서 홀로 유쾌하게 자연을 즐기며 생활하고 있다. 모든 음식에 약초 우린 물을 넣고, 유유히 말을 타고 다니고, 산속에서 국궁까지 한다. 길게 땋은 머리에 개량한복을 입어 개성도 넘친다.
김용관 씨는 9남 1녀의 형제 많은 집에서 태어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집앞에 두고도 가지 못했다. 무작정 돈을 벌기 위해 14살 어린 나이에 객지로 나와 일을 시작했다.
스웨터 짜는 공장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그는 타고난 손재주와 성실함을 인정받아 6년 만에 큰돈을 벌었고, 톱가게, 룸미러 공장, 편직물 공장 등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피 땀 흘려 모은 전 재산 7500만 원을 투자해 인수한 대형마트가 망하면서 투자한 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은행 빚에 사채까지 빌려 재기를 노렸지만 17억이란 빚을 남겼다. 김용관 씨는 고향으로 야반도주까지 하게 됐다.
옹기 빚는 집안에서 태어나 황토를 자주 접했던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황토 건축사업을 시작했고 큰 성공을 거두어 바쁘게 일하여 돈을 벌었다. 그 결과 빚은 다 갚았지만 그의 몸은 망가져 있었다. 목소리가 안 나오고 피를 토할 정도로 기관지 건강이 악화되어 있었다.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마음 먹은 그는 산을 찾았고, 그곳에서 기관지에 좋다는 도라지와 무 발효액을 만들어 아침, 저녁으로 마시며 건강을 회복했다.
산에 들어온 김용관 씨는 흙을 자주 활용했다. 해독작용을 해준다는 말에 지장수를 만들어 먹었고, 황토로 옷을 염색해 입으면 세균, 악취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해 지장수를 만들고 남은 황토로 염색했다. 또 피부를 위해서 황토 팩을 만들어 얼굴에 바르기도 한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29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