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일라이·지연수 부부가 일라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미국 워싱턴 본가를 방문한 일라이·지연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 네 가족들은 전부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일라이 부모님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그 규모가 커서 입이 벌어질 정도.
일라이의 아버지는 과거를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피츠버그 흑인가에서 사업하다가 인종차별로 다리에 총을 맞아서 이곳 버지니아로 옮겼다”며 이민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이어 “내가 만 15세 때 미국으로 왔기 때문에 액션배우를 꿈꾸는 아들 일라이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15세에 중국으로 유학 보냈다”면서 “나는 힘들게 살아도 아들만큼은 최상의 컨디션에서 자신의 꿈을 이뤘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일라이의 아버지는 “그런데 방송을 통해 당시 일라이가 라면만 먹었다는 얘기를 듣고 억울한 면이 있었다. 우리는 계속 생활비를 보냈는데 그쪽 매니저가 일라이에게 전달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 2억 정도 날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일라이는 그런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다는 게 존경스럽다”며 울먹였다.
이어 일라이는 “15세 때 중국 유학갈 때는 부모님의 사랑을 잘 몰랐다. 아이를 낳고 보니까 부모님의 마음이 보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