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매장량·비용절감 등 투자매력 다양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중국의 국영 유전·가스 개발업체인 해양석유총공사(CNOOC)에 대해 매수를 권고했다.
24일 금융지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CNOOC의 배당금과 석유 매장량,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모간스탠리 앤디 멍 연구원은 CNOOC의 배당 수익률이 4% 정도라며 “저유가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감안하면 CNOOC 임원진이 주주들에 대해 상당히 배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투자자들이 CNOOC의 석유 매장량이 줄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이 역시 기우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번스타인 리서치는 CNOOC의 석유 매장량이 20년 이상 사용할 분량이라고 평가했고, CNOOC 임원진 역시 미 증권거래소(SEC)가 사용하는 보수적인 측정 기준 대신 석유공학협회(SPE)의 기준을 따른다면 자사의 석유 매장량은 견실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간스탠리가 주목한 세 번째 이유는 비용절감 부분이다.
CNOOC의 총비용(all-in cost)은 2015년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최근에는 35달러 정도로 축소됐고, 현금비용도 배럴당 15달러에서 12달러 정도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만 웃돈다면 CNOOC의 시추 사업은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CNOOC 주가 1년 추이 <출처=구글>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