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파이낸스저널 항공기금융 컨퍼런스서 기조연설
[뉴스핌=백현지 기자] "글로벌리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매력도가 떨어지고 대체투자 시장이 확대 발전되고 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23일 열린 항공기 금융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국내외 항공사 관계자, 해외 리스사 등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이날 '글로벌 항공기 금융시장에서의 한국의 출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국도 기존 부동산, 선박 등 일부에 집중된 대체투자가 확대되고 발전하고 있다"며 "국내 항공기 금융시장은 2012년 17억 달러에서 시작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사장은 "삼성증권 역시 국내 선도적인 IB 투자자로 항공기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에어파이낸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이어 발표한 김준환 대한항공 파이낸싱팀장은 "지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항공기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기존 국내 은행 등은 항공기투자에 있어 선순위 투자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국내서도 항공기 금융전문 리스회사가 나오면서 펀딩소스가 다양화되고 항공기 금융이 점차 전문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중국민생투자그룹(CMIG) 산하 CMIG 리스의 피터 가오 대표는 '중국 리스사들은 한국에서 어떤 기회를 보는가?'라는 주제로 지난 10년간 중국 리스사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한국시장에서의 항공기금융 기회에 대해 진단했다.
피터 가오 CMIG리스 대표는 "지난 2년간 한국투자자들이 항공기 자산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지난 10년 전에는 소수 중국 리스사밖에 없었지만 지금 이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 향후 3년간 금리가 상향곡선을 그릴 것이리 때문에 자본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항공기 금융전문사인 노부스(NOVUS), 산업은행, 미즈호, 항공기 가치평가사 IBA 등이 이번 컨퍼런스에 함께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에어파이낸스저널 항공기 금융컨퍼런스에선 항공사들이 어느 지역에서 기회를 찾을 것인가, 한국의 투자자들, 위험 대비 수익모델 등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