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 7000억 대표 브랜드 ‘뮤 시리즈’ 최신작
두 차례 테스트로 완성도 높여, 콘텐츠 대거 추가
온라인게임 부활 기폭제, 게임시장 저변 확대 기대
[뉴스핌=정광연 기자] 중견게임사 웹젠(대표 김태영)이 간판 게임 ‘뮤 시리즈’ 최신작으로 재도약을 준비중이다. 두 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독창적인 콘텐츠도 대거 추가해 흥행 기대감이 높다.
웹젠은 오는 23일부터 신작 온라인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뮤 레전드(MU LEGEND)’의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지난해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뮤 레전드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 길드커뮤니티 ‘기사단’을 비롯해 다양한 인스턴스 던전(사냥터), 투기장, PvP(유저간 전투)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어쌔신 크리드’, ‘히트맨’ 등의 유명 게임 및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세계적인 작곡가 제스퍼 키드와 게임음악을 준비하는 등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사진=웹젠> |
뮤 레전드는 간편한 조작을 기반으로 PC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빠르고 호쾌한 ‘핵앤슬래쉬(Hack and Slash)’의 재미를 구현했다. 특히 웹젠의 대표 브랜드인 ‘뮤’ 시리즈의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뮤 레전드의 원작인 ‘뮤 온라인’은 국산게임 최초의 풀3D MMORPG로 2000년대 PC온라인 게임산업의 활황을 이끈 대표 아이콘으로 꼽힌다. 2004년 일일 평균 동시접속자수 10만명, 850만명의 누적 모집회원을 유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1위를 기록한바 있다.
2000년대 중반, 뮤 온라인은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로 진출해 게임한류를 이끌었다. 2009년에는 부분유료화 서버로 운영되는 ‘뮤 블루’가 뮤의 첫 시리즈 게임으로 출시됐으며 이후 모바일MMORPG ‘뮤 오리진’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뮤 온라인은 ‘뮤 시리즈’로 거듭나면서 ‘뮤 블루’, ‘뮤 오리진’, ‘뮤 이그니션’ 등 PC온라인, 모바일, 웹게임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폭 넓은 이용자 층을 확보한 게임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다져왔다. 웹젠이 뮤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올린 매출은 약 7000억원에 달한다.
뮤 레전드는 웹젠의 정체성과도 같은 뮤 시리즈의 정수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은 국내 게임시장에서 PC온라인게임을 꺼내든 선택은 다소 의외이면서도 반가운 도전이라는 평가다.
<사진=웹젠> |
웹젠이 2011년부터 직접 개발해 온 뮤 레전드는 작년 ‘지스타2016’에서 웹젠의 대표게임으로 전시돼 업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면서 흥행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간만에 나타난 한국산 PC온라인게임 흥행작에 게임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홍선진 뮤 레전드 개발총괄(실장)은 “지난해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 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공개 테스트에서는 뮤 레전드만의 호쾌한 ‘몰이사냥’ 전투를 느낄 수 있도록 ‘몬스터 침공’, ‘필드 레이드 보스’ 등의 콘텐츠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