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각) 하락했다.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지표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8센트(1.82%) 하락한 47.3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66센트(1.28%) 내린 50.9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재고 증가 전망에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26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간 연장을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OPEC의 소식통을 인용해 회원국들이 감산을 연장 이행하길 바라고 있지만, 러시아와 같은 비회원국도 이에 동참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PSW인베스트먼트의 필 데이비스 매니징 파트너는 "OPEC은 소용이 없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추가 감산이 없고 추가로 감산에 동참하는 나라도 없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는 OPEC이 바라는 대로 선진국의 원유 재고가 5년간 평균치로 줄어들기 위해선 감산이 오는 4분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