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미 국무, 아시아 방문 때 제제 방안 논의"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중국 기업에 금융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과 아시아 관료들을 인용해 14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유엔과 미국 정부 그리고 민간 첩보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기업들을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또 중국 내부에 위장회사(front companies)를 설립해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에 재래식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방식을 이용해 군사 프로그램에 필요한 장비들을 수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중국 민간기업이 북한을 지원하는 행위를 묵과할 경우 북한을 지원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심도있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아시아 방문 때 이러한 '제3국 제재(Secondary sancton)'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와 조지 부시 전 행정부가 이란을 금융적으로 고립시켰던 제재 방안을 북한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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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