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종의 향후 실적 변수는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 규모와 채권 금리의 뱡향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2년 이후 분기 실적 추이를 보면 위탁 수수료 수익의 비중이 30% 이하로 줄어들고, 자산관리와 IB 관련 수익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일정 상수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변수는 ELS·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 규모와 채권금리의 방향성"이라며 "특히 조기상환이 이루어지는 경우 이연된 판매수익이 한꺼번에 인식되면서 이익 레버리지를 높이는 속성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증권업종의 상황은 파생결합증권 관련 조기상환은 늘어나고 있으며, 채권금리의 경우 금리 하락과 상승 기조를 결정짓는 중간에 위치해 있다고 봤다.
그는 "1분기 파생결합증권의 상환은 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강도도 1월(4조6400억원)에 비해 2월(7조1700억원)이 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리의 방향성이 증권사 실적에 다소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말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을 입은 이후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베어마켓(Bear Market) 포지션으로 전환하고 있어 금리 상승에 대한 손실민감도는 크기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증권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 대형사와 특화증권사를 조합한 바벨 전략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