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국지엠, "수출목표 11만대 줄인 31만대"…오펠 매각 파장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11:17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13: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럽 수출 불확실성 상승 여파.."사무직 희망퇴직과 관련 없어"

[뉴스핌=전민준 기자] 한국지엠(대표이사 제임스 김)이 올해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11만대 정도 줄였다. 미국GM 본사의 유럽시장 철수에 따른 여파다. 수출대수는 31만1855대, 금액은 1조1500억원으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세계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6.1% 줄인 31만1855대로 조정했다. 전체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유럽시장에서 미국 GM이 철수한 여파다.

한국지엠의 유럽 수출주력모델은 스파크(경차)와 올란도(소형SUV)다. 지난해 수출대수는 각각 4만대, 12만대였다.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실적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미국GM이 유럽 지역의 마지막 보루였던 자회사 오펠을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에 매각하면서 한국지엠이 그 후폭풍을 맞게 된 것이다.

미국GM은 2013년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철수한 이후 오펠을 통해 판매를 이어왔다. 한국지엠의 유럽 수출 물량 역시 오펠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오펠 매각은 확정됐지만 실제 인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PSA가 운영한다 해도 한국지엠 소형차를 구매해서 현지에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목표는 대외적인 상황을 반영해 정하지만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럽 수출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뚜렷한 대책은 없다. 다만, 준중형 이하 차종이 주력인 한국지엠의 역할이 더 커져, 인력 확충 등이 이뤄질 가능성만 내부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오펠이 그동안 GM의 중소형 차종 개발을 담당해 왔던 만큼, 오펠의 이탈 이후 한국지엠이 그 역할을 이어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지엠 홍보실 관계자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일단 연말까지 수출 추이를 지켜본 뒤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의 수출량은 미국GM이 유럽 철수를 선언한 2013년 63만대에서 이듬해인 2014년 48만대로 급감했다. 2015년 46만대에 이어 지난해 42만대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국지엠의 수출 부진은 신흥국 등 세계 경기의 둔화 탓도 있지만 유럽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게 주요인이다.

지난해 유럽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한국지엠의 수출 감소는 국내 생산 위축을 가져와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적잖은 우려를 낳고 있다.

공교롭게 한국지엠은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실시한다고 노조에 고지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오펠 매각과 희망퇴직은 직접적 연관이 없다"며 "신형 크루즈 등 주력 모델 판매를 늘려 공장 가동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