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기차엑스포 열흘 앞…中 전기차기업 참가 불변
[뉴스핌=전민준 기자] 한국지엠(대표이사 제임스 김)이 오는 17일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순수 전기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7일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제주도 서귀포시 여미지 식물원에서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기간 한국지엠 신형 전기차 볼트EV를 포함, 부분변경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르노삼성차 SM3‧트위지, 중국 쎄미시스코 D2 등 총 4개의 전기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볼트EV.<사진=한국지엠> |
전기차 신차는 한국지엠 볼트EV 1개종이다.
한국지엠 오는 5월 볼트EV 시판을 앞두고,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를 달릴 수 있는 모델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191㎞), 테슬라 모델3(예상 주행거리 346㎞)보다 주행거리가 길다. 최고속도 또한 150km/h에 이른다.
업계에선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가격은 2000만원 중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전시한다.
양산이 이뤄진 이후 국내 전시회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오는 2018년까지 320㎞까지 달릴 수 있는 주행기술을 개발 중이다.
르노삼성차는 SM3 ZE‧트위지를 소비자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트위지는 아직 출시 전이지만, 작년 7월 내놓은 SM3 ZE는 연 판매목표치의 25%인 5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한국지엠,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대림자동차 등 전기차 제조사와 삼성SDI, 한국전력공사 등 총 155개사가 참여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이 공동주최하며 전기차‧자율주행차 기술정책 세미나, 전기차 이용자 포럼 등을 준비했다.
김대환 제주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국내외 전기차 기술력과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신규 업체들이 예년보다 많이 참가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사드문제와 관련 중국 전기차기업들의 참가 취소 가능성에 대해 그는 "중국 전기차기업들은 예정대로 참여할 것"이라며 "다음달 한중전기차협회도 진행하는 등 사업적 측면에서 큰 영향을 느끼지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제주전기차엑스포는 '전기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