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주 중 2개주 과반 확보.. 화폐 개혁 지지 확인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집권당인 인도인민당(바라티야자나타, BJP)이 주민 수가 최대 규모인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19년 총선에서 승리해 재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11일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BJP는 인도 5개주에서 실시된 의회 선거 가운데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전체 403석 가운데 312석을 차지했다.
힌두교 민족주의 우익 보수정당인 BJP는 지난 2012년 선거 때는 이 곳에서 불과 47석을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는 1980년 이후 이 주에서 제1당이 거둔 승리 중 가장 큰 것이다.
인도 내 최다 인구(2억2000만명)가 거주하는 우타르프라데시 주는 주의회 선거에서 핵심 지역이다. 총리를 결정하는 연방 하원 의원 545명 가운데 7분의 1이 넘는 80명이 여기에서 뽑힌다. 이곳 선거는 모디 총리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2019년 열리는 총선의 향방을 알려주는 풍향계로 불린다.
BJP는 북부 우타라칸드주에서도 70석 주의회 의석 가운데 57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5개주 가운데 2개주에서 과반을 확보했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BJP의 승리로 다음 총선에서 모디 총리가 유리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선거로 모디 총리의 화폐개혁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