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한국경제가 사면초가 상황에 몰리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오는 17일부터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참석한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재무장관과 차례로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보호무역 주의 강화 등으로 한국경제가 시계제로 상황에 몰렸다. 또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수출에 경고등이 켜져 유 경제부총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
이번 G20 회의는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강조된다. 미국이 TPP 전면파기와 더불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했고, 한미FTA도 재협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각국의 무역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새판짜기가 진행되고 있다.
또 환율조작국 지정에 한국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미국과 경제공조체계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상황이다. 유 경제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중국의 사드보복에 마땅한 대응카드가 없는 현실에서 유 경제부총리는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관과 면담을 추진해 해결책을 찾을 예정이다.
중국의 사드보복은 날이 갈수록 공세수위를 높이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한류차단으로 시작된 사드보복은 롯데마트 영업중지, 한국 관광금지 등 다양한 분야로 제재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출에 대한 경제성장 의존도가 2015년 기준으로 45.9%에 이르렀고,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는 26%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