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0일 상장위원회 개최... ING상장 여부 결정
[뉴스핌=김승동 기자] ING생명의 코스피 상장 여부가 오는 10일 결정된다. 상장이 결정되면 금융위의 증권신고서 제출 및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5월 내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사진=ING생명>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관계자는 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오는 10일 상장위원회를 개최하고 ING생명의 상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ING생명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지난달 9일 증권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ING생명은 2014년 도입한 대형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 트랙)를 적용 받아 신청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상장예비심사가 마무리 된다.
상장위원회가 상장 여부를 결정하면 MBK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이후 청약까지 통상 4주에서 6주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따라 ING생명의 최종 상장은 이르면 5월 내에 이뤄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관측한다.
ING생명 상장 시 신주 발행 없이 구주 100% 중 절반만 매출한다는 것이 당초 MBK의 전략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장 후에도 MBK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상장 후 MBK는 1년 간 보유예수 기간을 거쳐야 한다. 사모펀드(PEF)인 MBK가 ING생명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MBK는 나머지 매출하지 않은 50%를 2조원 내외로 중국계 PEF 등에 매각하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은 2016년 3분기 기준 영업수익 3조1786억원, 당기순익 1808억원을 달성했다. 총자산 31조7985억원, 자기자본 5조46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고 있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골드만삭스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