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이르면 내년 2분기 ING생명을 상장한다.
9일 ING생명은 삼성증권(국내)과 모건스탠리(해외)를 대표 주간사로 선정,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장추진 배경과 관련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내재가치(EV) 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규제환경 하에서 회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NG생명은 상장을 통해 인수주체가 지분 전량(100%) 대신 일부만 매입해도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MBK는 2013년 말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400억원에 인수했다. MBK가 원하는 ING생명 매각가는 3조원 중반대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MBK가 인수한 이후 ING생명의 수익이 큰 폭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외부적으로는 장기금리 상승으로 자산운용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IFRS17 관련 계약서비스마진 기준 변경으로 부채 증가 부담도 줄어들어 원하는 가격에 상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NG생명은 9월말 현재 총자산 규모 31조7984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5위이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346.2%이다. 또한 2014년 2235억원, 2015년 30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 기반을 갖추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