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계좌 기법 활용 경제 재제국 지원 가능성도 있어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해부터 유령계좌 문제로 휘청하던 웰스파고 은행이 추가 조사시 유령계좌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웰스파고는 이와관련 고위 임원들의 보너스 지급을 하지 않을 방침을 세웠다.
![]() |
티모시 슬로언 <사진=블룸버그통신> |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은행은 올해 규제보고서를 통해서 조사대상 기간을 늘이고 불완전판매 적발 방법도 개선하는 등 유령계좌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웰스파고는 세밀한 조사를 더 진행하면 유령계좌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입장이다.
하지만 1억8500만달러의 벌금과는 별도로 피해자에 대한 360만달러 보상을 이미 했기 때문에 추가 피해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관련 웰스파고는 CEO 티모시 슬로언을 포함한 고위직 임원 8명의 보너스 지급을 하지 않고, 이미 지급된 주식관련 보수(스톡옵션 등)도 회수할 방침이다.
웰스파고는 "현금과 주식관련 보수를 합쳐 약 3200만달러가 회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령계좌와 별개로 웰스파고는 다른 금융기관이 유령계좌 기법을 사용해 현재 경제재제 대상국과의 무역금융 등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웰스파고에서는 아직 이같은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