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최근 5년간 관리종목들 가운데 약 40%가 상장폐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기업 대부분은 관리종목 지정 1년이내 상장폐지됐다. 또, 대부분의 관리종목들의 주가는 지정이후 하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최근 5년 관리종목 현황 및 주가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최근 5년간 관리종목으로 신규 편입된 종목은 52종목으로 확인됐다. 관리종목 지정 후 상장폐지 된 종목은 21개로 집계됐다.
부실기업들은 대부분 관리종목 지정 후 1년이내 상장폐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 지정 후 상장폐지까지 평균 275일이 소요됐다. 상장폐지된 21종목 가운데 18종목은 1년이내 상장폐지가 됐다.
상장폐지된 사유를 살펴보면 '회생절차개시 신청'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경우가 16건(30.7%)로 가장 많았고, "자본잠식(자본금의 50%이상 잠식)" 15건(28,85) 순으로 발생했다.
관리종목들의 주가흐름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관리종목으로 신규지정된 52개 종목 가운데 36종목(69.2%)가 하락했다. 이중 21종목(40.4%)은 10~20%미만 수준의 하락을, 15종목(28.5%)은 10% 미만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관리종목 신규 지정 이후 상장폐지된 21종목의 주가흐름은 더 나빴다. 관리종목 편입 전 주가와 비교했을 때 전체 21종목 가운데 17종목(80.9%)의 주가가 떨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종목의 경우 큰 폭의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