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빙'에서 승훈을 열연한 배우 조진웅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조진웅이 악성 댓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조진웅은 28일 신작 ‘해빙’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가끔 누가 보여주면 댓글을 본다. 근데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욕을 써놨는데 ‘얘는 만나고 싶다’ ‘이렇게까지 고민한단 말이야’ ‘대단한데, 멋있다’ 싶었다. 결국 내 발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진웅은 “악플 중에 기억 남는 건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는 말도 있었고 ‘이러실 건가요?’ ‘당신에게 속은 게 처음이다’ 등이다. 감명 받았다. 얼마나 강렬하고 멋있느냐. 내가 댓글을 다시 달아주고 싶더라. ‘계속 속을걸’이라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은 “예전에 ‘솔약국집 아들들’(2009)할 때는 손현주 형이 (댓글을) 보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 보니까 열 두 페이지 중에 여덟 페이지가 내 욕이었다. 그것도 ‘돼지 XX’ 등 원색적인 욕이 진짜 많았다. 그조차 고마웠다. 다만 ‘꼭 찾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진웅은 “(그래도 원색적 악성 댓글이 연기적 혹은 작품의 아쉬움으로 바뀌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물론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거는 그 무게감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그래도 그게 상당히 즐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진웅의 신작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다. 오는 3월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