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AP/뉴시스> |
2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한 버핏 회장은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은 괜찮은 이유가 없다"면서 "분명히 오래전에 아마존 주식을 샀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마존 모델의 힘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아마존은 내가 놓친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인터넷의 점령으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낮은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이 유통을 이해하기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버핏 회장은 "훌륭한 사업가"라면서 베조스 CEO가 책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함으로써 시장을 점령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1년간 52%가량 상승해 현재 약 846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융시장의 전망도 양호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43개 기관의 목표 주가 평균치는 947.57달러로 33개 기관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비중확대'와 '유지' 의견을 낸 곳은 각각 6곳, 4곳이다.
미국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로버트 드불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950달러로 잡고 "올해와 내년 2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식 리서치 회사인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 앤드 컴퍼니의 제임스 칵막 애널리스트는 CNBC에 아마존이 투자자들에게 수익성을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