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Apple)주식 투자에서 16억달러 상당의 평가차익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약 67억5000만달러어치를 취득했고,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이를 평가하면 83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 <출처=AP> |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연차보고서를 인용,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커셔가 지난해 총 6120만주의 애플주식을 사들였고, 그 평가차익은 현재 약 16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분기에 약 900만주를 매입했고 마지막 3개월에 집중적으로 추가 매입해 버크셔는 애플의 10대 대주주로 올라섰다.
버크셔의 보험자회사가 규제기관에 신고한 초기 평균매입단가는 99.49달러였지만 이번 연차보고서에서는 평균 매입단가가 110.17달러였다. 지난 24일 애플주식의 종가는 136.66달러이고 평가차익을 계산하면 약 16억달러에 달한다는 것.
버크셔는 애플주식을 포함해 주식 투자규모를 늘였다. 지난해 대선 이후 무려 12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지난 1월 2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바 있다.
특히 미국 상공사에 대한 투자수익은 상당했다. 델타항공의 평균 취득단가는 41.85달러인 반면 지난 금요일 종가는 50.46달러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44% 올랐고 유나이티드컨티넨탈도 35% 상승했다.
하지만, 버핏은 미국의 4대 항공사 주식에 과감한 투자를 함으로서 약간의 리스크를 감내했다고 주주에게 보내느 서한에서 털어놨다. 주주총회는 오는 5월에 개최된다.
퍼크셔는 아메리칸항공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연차보고서에서는 여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증권거래위원회(SEC)신고서와는 다를 수 있고, 아메리칸항공 주식은 버크셔 자회사주이 연금펀드에서 보유하고 있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