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부회장 G6 공개 행사에 연사로 참석
"모바일 사업서 성공 신화 이어갈 것"
[바르셀로나=뉴스핌 최유리 기자]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6' 공개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LG G6 공개행사에 참여한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전자> |
조 부회장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서(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G G6 공개 현장에 참석해 행사의 문을 열었다.
조 부회장이 MWC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일정엔 공개 행사 참석이 없었지만 G6 성공에 사활을 건 만큼 직접 무대에 나와 힘을 실었다. 조 부회장은 비공개 비즈니스 일정만 소화하고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의 공개 발표를 물밑 지원할 예정이었다.
조 부회장은 7분기째 적자를 보고 있는 MC사업본부의 부활이라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4분기 MC사업본부 영업손실은 4607억원까지 불어나 LG전자 전체 실적까지 적자전환했다. 세탁기 엔지니어로 시작해 LG 생활가전 사업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끌어올린 조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조 부회장은 "LG전자 CEO로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소개 행사에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가전 사업에서 직접 경험한 혁신과 일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 접목시켜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모바일 사업을 4차 산업 시대의 연결고리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G6는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음성 명령으로 메일 확인, 사진 촬영, 검색 등 앱 구동이 가능하다. 현재는 영어, 독일어로만 이용이 가능하며 올해 안에 한국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를 담은 최고의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제공하겠다"며 "LG 모바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게 될 G6에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G6 공개 행사장에는 국내외 언론, 이동통신사, IT 업계 관계자 등 2200여명이 몰렸다. G6는 5.7인치 고해상도 대화면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9 화면비를 채택해 화면 몰입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후면 광각과 일반각 모두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듀얼카메라도 장착했다. 내달 10일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