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채소류 출하 증가·AI 진정·국제 유가 추가 인상 가능성 낮아"
[뉴스핌=한태희 기자] 최근 농축수산물이나 휘발유 등의 생활물가가 올랐지만 한국은행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봄철 채소류 출하량이 늘고 국제 유가도 지금보다 더 오르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26일 공개했다.
지난달 생활물가는 2.4% 올랐다.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 구성품목(460개) 중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만 추린 지표다. 농축수산물이나 휘발유가 생활물가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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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
한국은행 물가동향팀 관계자는 "생활물가 오름세가 확대된 것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같은 공급 요인과 공공요금 하락폭 축소와 같은 제도적 요인 때문"이라며 "부문별 점검 결과 당분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봄철 채소류 출하량 증가와 조류인플루엔자(AI) 진정세, 국제 유가 안정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부도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할 방침이기 때문에 제도적 변수도 줄었다는 게 한은 분석이다.
한은 물가동향팀 관계자는 "국제유가 동향이나 구제역 확산 여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생활물가는 앞으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전망"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에 가까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겠으나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수준인 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