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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 임채무와 김성환이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사진=MBN ‘아궁이’ 방송 캡처> |
‘아궁이’ 임채무 “백지수표 제안, 삼일빌딩 살 정도”…김성환 “정윤희와 촬영 중 도망”
[뉴스핌=정상호 기자] ‘아궁이’ 임채무와 김성환이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는 배우 임채무와 김성환이 출연했다.
이날 임채무는 ‘사랑과 진실’ 당시 백지 수표를 받았던 사연을 공개하며 “야간 업소 출연할 땐데 누가 나 때문에 왔다고 하는 거다. 이 양반이 끊어지면 큰일 난다고 해서 갔더니 정말 기가 막힌 사모님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채무는 “그분이 오늘 나하고 고스톱을 한 번 치자고 한 거다. 그러고 옆에서 백지 수표를 건넸다. 그때부터 심장이 뛰었다. 그 잠깐 사이에 이걸 쓰고 고스톱 한 번 칠까 싶더라. 근데 잘못됐을 경우에 우리 아이들, 와이프는 어떻게 될까 싶어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아마 그때 그 백지수표를 받아 종잣돈으로 불렸다면 삼일빌딩(1971년 완공 당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을 사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성환은 정윤희와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드라마 ‘동녀미사’ 출연 당시 상대역 정윤희와 도망을 갔다고. 김성환은 “나랑 정윤희만 대사가 너무 많았다. 3일 치를 녹화했다. 도무지 할 수 없어서 의상을 벗어놓고 도망을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환은 “너무 걱정이 돼서 들어갔는데 촬영장이 초상집처럼 조용하더라. 화장실에 숨어 있는데 감독님이 날 보고 머리를 쓴 거다. 스태프에게 ‘성환이 아직 안 왔지?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종이에 써’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환은 “그 소리에 내가 화장실에서 나갔다. 그러고 녹화를 했다. 근데 사실 드라마는 시선 때문에 보고할 수 없다. 정윤희를 보고 해야 하니까. 그래도 그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