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新롯데] 한우물 판 신동빈의 남자들 주특기는 '경험'

기사입력 : 2017년02월23일 15:13

최종수정 : 2017년02월23일 17:10

이원준 식품BU장 등 30년 이상 한 분야 매진
"실적과 성과 중심으로 역량있는 인재 발탁"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회장이 실력있는 내부 인사들을 계열사 전면에 내세우는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다양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중이 담겼다는 평가다.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관계 계열사들 공동의 전략 수립과 국내외 사업 추진 및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를 맡게 될 4명의 BU(Business Unit)장들은 그동안 사내에서 실력과 덕망을 쌓아 온 인사들로 채워졌다.

먼저 화학BU장으로 임명된 허수영 사장은 1976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한 뒤 40여년간 롯데케미칼의 성장을 이끈 정통 '화학맨'이다. 

이재혁 식품BU장은 1998년부터 롯데칠성음료에서 기획과 관리업무를 맡았고, 2006년 롯데리아 대표이사, 2008년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을 거친만큼 현장감각과 운영능력의 균형이 잘 잡힌 인물로 꼽힌다.

이원준 유통BU장은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백화점 요직을 모두 경험한 유통 전문가다.

송용덕 호텔 및 기타BU장은 국내·외 호텔의 품질 향상과 표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로 임명된 인사들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롯데칠성 음료 BG대표로 선임된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은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 온 경험이 풍부하다. 이종훈 롯데칠성 주류 BG대표는 두산주류에서부터 줄곧 영업을 담당해왔던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모두 1962년생으로 '젊은 롯데'의 선봉장으로 평가 받는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는 상품 MD, 잠실점장, 본점장, 상품본부장, 차이나사업부문장을 거친 경력을 바탕으로 한 상품전문성과 영업현장의 노하우를 겸비한 인물로 꼽힌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지난 2015년 대표직을 맡은 이후 꾸준히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뤄낸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7개 매장을 추가로 열며 총 45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 역시 전년대비 1.1% 증가한 3조9400억원을, 영업이익은 9% 신장한 1750억원을 기록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에 기여했다. 그룹 안전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질 때 중추적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의 안전과 관련한 오해를 풀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실무자이기도 하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신임대표는 롯데백화점에서 상품과 마케팅 실력을 보여왔다.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신라호텔을 거쳐 2012년 호텔롯데로 영입됐으며 영업 식음을 거쳐 총지배인에 올랐던 경험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승인 코리아세븐의 대표는 독창적인 PB상품 개발, 옴니채널 구현, 차별화된 서비스와 독특한 마케팅으로 치열한 편의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2014년 타이탄 대표로 부임해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우즈벡 수르길 가스화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사업장을 책임졌던 이력이 있어, 신동빈 회장이 평소 강조했던 '다양한 경력과 해외 경험을 갖춘 CEO'로 꼽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실적과 성과 중심으로 역량있는 인재를 발탁했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갖춘 CEO를 전면에 배치해 신성장동력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