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디게임 페스티벌 오는 4월 개최
[뉴스핌= 성상우 기자] 구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잠재력 높은 한국 인디게임 지원에 나섰다.
구글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회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제임스 샌더스 구글플레이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 구글 게임사업 담당자들이 지난해 페스티벌의 성과와 올해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구글의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중소 게임 개발사를 서비스, 인프라, 자금 등 여러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잠재력을 가진 개발사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제임스 샌더스 구글 아태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
올해 행사는 오는 4월 22일 열린다. 지난해와 달리 오프라인 전시를 이틀로 연장하고 상위 20위 개발사까지 결승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개발사당 출품작도 2개까지 허용한다.
평가는 혁신성과 예술성 및 디자인 중심으로 이뤄진다. 인디게임 페스티벌인 만큼 게임의 상업성보단 혁신성과 예술성 등 작품 자체에 내재된 순수 가치를 본다.
샌더스 총괄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시도"였다며 "그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런던, 동남아 각지에서 인디게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글에게 한국 시장은 글로벌 톱(Top)5 이며 구글에게 굉장히 소중하고 특별한 시장"이라며 높은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네트워크 인프라, 게임 개발사의 개발 역량 등을 열거, 한국 게임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250개 이상의 개발사 중 30개 개발사가 오프라인 전시 및 경진대회에 참가해 수백명의 유저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중 상위 3곳 개발사는 구글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가하기도 했다.
'어비스리움'을 개발한 아이들상상공장은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톱7 개발사에 선정돼 구글플레이의 서비스 지원을 받았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200만건을 돌파했다.
아울러 구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 퍼블리셔들과 접촉하면서 글로벌 개발사로 발돋움하는 기회도 얻었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 매출 및 다운로드 규모가 국내보다 크다.
김상헌 아이들상상공장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를 비롯 다양한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가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됐고 구글의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들으며 구글의 전략과 발맞춘 것이 글로벌 진출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