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지난해 12월 22일 운전면허시험 개정 이후 6주간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시행 첫 주보다 최근 12%p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이 분석한 응시자 통계에 따르면, 개정 첫날인 지난해 12월22일의 시험 합격률은 14.5%에 그쳤다. 개정 이전 90%에 달했던 합격률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자료=도로교통공단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제공 |
1주차에는 27.6%에 그쳤던 평균 합격률이 2주차 32.6%, 5주차 35.7%, 6주차 39.7%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6주차의 합격률은 1주차보다 12.1%p나 높아진 것이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새 제도에 익숙하지 않았던 응시생들이 서로 새로운 코스 통과 요령과 정보를 공유하며 점차 적응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개정 장내기능 시험 중에서는 '직각주차' 코스가 가장 어려운 항목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26개 시험장 시험 응시생 및 시험관 총 3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0%가 '직각주차'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어 '속도가속구간'이 19.5%로 높게 나왔다.
김선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장은 "2월 중 직각주차와 가속구간 코스 통과 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와 시험장 건물 내 모니터를 통해 송출할 계획"이라며 "장내기능시험 전 교양교육 강화 등 응시생의 합격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