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7476억원·영업이익 587억원…4분기도 흑자경영
[뉴스핌=전민준 기자]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중국발 악재, 불안정한 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제주항공은 2016년 매출 7467억원, 영업이익 587억원, 당기순이익 532억원을 올렸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6년 연속 흑자행진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2%, 12.7%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또한 7.9%로, 2년 연속 7%대 이상을 기록했다.
2006년 취항 첫 해 118억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10년 후인 2016년 매출액 7476억으로 연평균 51.4%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외부변수들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여객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매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상장 3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2016년 4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경영을 이뤄내며, 법인세 차감 후 당기순이익도 532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형항공사(FSC)와 차별화 되는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절한 수준의 유류·환 헷지(Hedge)정책을 운용하며 이익변동성 완화에 주력했던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항공기 6대 도입으로 후발항공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