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 1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건설형은 5390가구, 매입형은 3720가구, 임차형은 6500가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만561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2만554가구 대비 24% 줄어든 수치다.
우선 서울시가 짓는 건설형 임대주택은 강동구 고덕강일 7개 단지에서 493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밖에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한 수요자 맞춤형 450가구 ▲정릉 공공주택지구 170가구 ▲오류동 행복주택 180가구 ▲성북 연극인2호 15가구를 각각 짓는다.
매입형은 기존주택 2350가구와 정비사업에서 1370가구 총 3720가구를 선뵌다. 임차형은 장기안심 1000가구와 전세임대 5500가구를 합쳐 6500가구다.
<자료=서울시> |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만557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이는 사업승인을 받아 실제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완료된 물량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 2만721가구 ▲2013년 2만7211가구 ▲2014년 1만5764가구 ▲2015년 2만120가구 ▲2016년 2만554가구다.
평균 가구원 2.5명을 적용하보면 용산구 인구(24만명)보다 많은 약 26만명이 공공임대주택 입주 수혜를 받았거나 받게 되는 셈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입주까지 마친 공공임대주택 물량은 5년간 총 8만101가구다.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을 본격화한 지난 1980년대 말(1989년 640가구)부터 입주를 마친 공급물량이 25만8634가구임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3분의1이 최근 5년간 집중 공급됐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총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7%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4년 OECD 평균인 8%에 가까운 수치다.
투입된 예산은 지난 5년간 3조6717억원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 5405억원 ▲2013년 8746억원 ▲2014년 7398억원 ▲2015년 7960억원 ▲2016년 7208억원이다.
공급유형도 다양해졌다. 도전숙(청년 창업가), 의료안심주택(노인 및 환자), 여성안심주택(여성1인가구), 홀몸어르신주택, 예술인 전용 협동조합 주택 등 총 1819가구가 수요자 맞춤형으로 공급됐다.
또 단순히 주거공간만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어린이집, 북카페, 마을회관, 지역자활센터 같은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공간'을 임대주택 단지 내에 함께 조성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자연스러운 상생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임대주택 공급이 최근 5년간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주거복지가 강화‧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거 취약계층 입주자 각각의 요구에 맞는 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을 확대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 설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