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4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작년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비 1.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자, 전문가들이 예상한 1.5% 감소보다도 악화된 결과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0% 증가하며 직전월인 11월의 3.2%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전문가 전망치 1.7% 증가를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기계류를 포함한 자본재 생산이 전월비 3.3% 감소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이는 기업들이 장기투자에 나설 의지가 낮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비내구소비재, 에너지, 중간재 생산도 일제히 줄었다. 다만 자동차와 냉장고를 포함하는 내구소비재 생산은 전월비 2.9% 증가하며 하위 종목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