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방송

속보

더보기

사극열풍 속 희비쌍곡선…순풍 탄 '역적' vs 이영애도 안 통하는 '사임당'

기사입력 : 2017년02월20일 11:32

최종수정 : 2017년02월22일 13:00

‘역적’에서 홍길동의 부친 아모개를 열연하는 배우 김상중(51) <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캡처>

[뉴스핌=신우림 인턴기자] 올해도 사극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MBC와 SBS가 내놓은 야심작의 희비가 엇갈렸다. 홍길동의 활약을 담은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승승장구하는 반면, 이영애의 복귀작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엔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본 '사임당'. '역적'이 웃는 동안 이 드라마가 우는 이유는 뭘까?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 쏠리는 반응은 당초 예상과 사뭇 다르다. '역적'은 동시간대 경쟁작 SBS '피고인'에 뒤처지고 있지만 양호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홍길동 역의 윤균상(29)이 등장하지 않은 초반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까지 했다.

이에 비해 '사임당'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사임당'은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복귀하는 이영애(46)를 전면에 내세운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첫회 시청률 16.6%를 달성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탔다. 급기야 4회째에 KBS 2TV '김과장'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물론 시청률 자체는 '역적'과 '사임당' 모두 비등비등하다. 하지만 '사임당'은 애초 엄청난 기대를 받았기에 현재 스코어가 결코 만족스러울리 없다. 그렇다면 왜 '사임당'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빠르게 변하는 드라마 판도에 뒤처졌기 때문이다. 이미 시청자들은 타임슬립(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장르)에 물릴 대로 물린 상태다. 지난 달 종영한 tvN '도깨비'나 큰 인기를 얻었던 tvN '시그널'이 대표적인 타임슬립물이다. 타임슬립은 한때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흥행보증수표로 통했지만 이제는 너무 진부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임당'의 대본은 2014년에 완성됐지만 한중 동시상영을 위해 사전제작을 하다 보니 발생한 불상사란 지적이다.

'사임당'의 신사임당으로 13년만에 돌아온 이영애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사임당'이 초반부터 내리막을 걷는 건 단순히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영애의 ‘스타파워’만을 믿었던 탓이 적잖다. 13년이라는 긴 공백은 미모가 아니라 연기력에서 드러났다는 아쉬움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영애 화보를 보는 것 같다”는 시청자의 말처럼 세월이 무색한 미모도 진부한 스토리와 갈등 구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어린 사임당 역의 박혜수(22)도 연기력이 도마에 오르면서 ‘사임당’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사임당'과 달리 '역적'은 이른바 ‘믿고 보는’ 배우 김상중의 신들린 연기가 주목 받으면서 연일 상승세다. "길동이 짓이 아니어라" 등 그가 구사하는 구수한 사투리는 이미 유행어가 됐다. 아역 배우 이로운의 탄탄한 연기 역시 초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윤균상이 바통을 이어받은 5회 째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으나 바로 다음 회에 반등했다.

혼란스러운 시국에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전개는 굳건히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과장’과의 공통점이다. 양반의 모진 학대에 분연히 일어선 아모개(김상중)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박수를 치는 시청자도 많다. 

안예은의 구성진 OST도 인기상승에 한몫을 했다. '봄이 온다면'을 비롯해 과거 선보였던 '홍연'도 '역적'의 극적인 상황에서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사임당’은 사전제작됐기 때문에 돌이킬 방법은 없다. 또한 30부작의 중장편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해 좀 더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는 의문이다.

[뉴스핌 Newspim] 신우림 인턴기자 (wr112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