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특검의 '비상식적' 삼성 수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뇌물 프레임에만 갇혀있나..이거 아니면 저것 식은 안돼

[뉴스핌=이강혁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3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했다. 이 부회장에게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뇌물공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 적용됐다. 하지만 특검의 신병처리 기조는 바뀌었다. 이 부회장 뿐만 아니라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박상진 사장 등 조사를 받고 있는 삼성 관계자 모두가 피의자 신분으로 확장됐다. 당초 특검은 이 부회장만 신병처리를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런 특검의 수사를 두고 재계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유독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수사만큼은 진실은 외면한 채 '뇌물' 프레임에만 갇혀있다는 비판이다. 법원에서 다퉈도 될 문제를 놓고 구속에 너무 목을 메고 있다는 비난도 거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뇌물공여 혐의로 재소환되고 있다. 이 부화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바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사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고리로 일련의 거래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전후, 일련의 과정을 보면 '그렇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특검 수사는 이런 '그렇지 않겠느냐'는 주관적인 혐의에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다.

추가적으로 어떤 증거가 수집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독대했으며 삼성이 승마를 지원했다는 것은 사실이니 이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대가성이 성립되지 않겠냐는 식으로는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어렵다.

앞서 이부분에 대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대기업들은 최순실의 강요 때문에 금품을 빼앗긴 것이라 피해자"라로 규정한 바 있다.

대가성 여부가 여전히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특검이 그만큼 방향을 무리하게 설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살만 하다. 삼성 총수를 비롯한 삼성 고위 관계자들을 부르고 또 부르며 구속 이야기를 때마다 꺼내는 것도 '삼성특검이냐'는 말을 나오게 한다.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 법원의 답은 명쾌했다. 법원은 지난달 특검이 청구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그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적시했다. 한마디로 특검 수사가 부실했다는 뜻이다.

특검은 당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했었다. 그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결국 '다툼의 여지'가 된 것으로, 그렇다면 특검은 당연히 이 부분은 보강해 새로운 증거가 있다면 재차 영장을 청구하면 될 문제다.

그러나 이날 이 부회장을 재소환하면서 특검은 문제의 대가성을 다른 방향에서 풀려는 모습이다. 단적으로 삼성물산 합병과 승마 지원의 대가성 입증이 어렵다면, 이후 삼성SDI의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식이다.

또다른 뇌물죄 성립 카드를 꺼내들겠다는 것이나, 이 역시 다툼의 여지가 크다. 삼성이 결과론적으로 혜택을 입었다고 하더라도, 특혜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얘기가 된다. 승마 지원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기는 더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은 "어떠한 특혜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사건을 마주하며 시종일관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반박해명을 내놓는다. 특검에서 차고 넘친다는 그 증거들이 삼성의 해명조차 뒤집을 수 없는, 그만큼 실체적 진실과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실체적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 야바위와 뭐가 다른가".

최근 만난 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이 부회장 등에 대한 특검의 수사를 이렇게 바라봤다. 사견의 다소 거친 표현이지만, 이 인사의 말을 곱씹어보면 재계의 반발감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특검이 '뇌물'이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이것이 안되면 저것'이라는 식으로 짜맞추듯 몰고 간다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헌법 위배 및 국정농단의 철옹성을 뚫기 어렵다. 오즉하면 재계에서 이번 특검이 '삼성특검'이냐는 말이 나오겠는가.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 재계팀장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