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하빕(사진) “메이웨더와의 복싱 목메는 코너 맥그리거, 오만해... 혼내주겠다”. <사진= AP/뉴시스> |
UFC 하빕 “메이웨더와의 복싱 목메는 코너 맥그리거, 오만해... 혼내주겠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코너 맥그리거를 쓰러트리겠다고 공언했다.
UFC 공식 행사인 선수와의 대화에 참여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에게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29)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자신이 코너 맥그리거와 싸우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며 수차례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코너 맥그리거 팬이 한명이라면 내 팬은 20명이라고 생각한다. UFC가 코너 맥그리거에 대한 계획이 있겠지만 그는 UFC에 그다지 충실한 편이 아니다. 맥그리거가 처음 UFC서 데뷔했을 때를 생각해 보라. 5만달러 수준의 대전료를 받는 선수였는데 UFC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UFC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코너 맥그리거가 있겠는가? 그런데 이제 맥그리거는 복싱 얘기를 꺼내고 있다. 이는 UFC를 존중하지 않는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맥그리거가 타이틀을 방어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임시 챔피언이라는 말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내가 무대 뒤에서 맥그리거의 눈을 보는 데 무대에서와는 많이 다르더라. 누구하고나 얘기를 하고자 하지만 나와는 말도 섞지 않았다. 그의 코치도 마찬가지였다. UFC가 코너 맥그리거를 괘씸하게 생각해 겸손하게 만들고 싶다면 내가 기꺼이 도와주겠다. 5만달러(약 5800만원)를 애걸하던 선수가 성공했다고 UFC가 아닌 메이웨더와의 복싱 경기에 목메고 있다. 나를 알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오히려 난 러시아에서 너무 유명해져 걱정이다. 그러니 맥그리거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너 맥그리거는 300만달러(약 35억원)의 대전료를 받아 UFC 역대 사상 최고의 대전료를 기록했다.
UFC 라이트급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11월 UFC205에서 마이클 존슨을 꺾었으며 3월5일 UFC 209에서 랭킹 2위 미국의 토니 퍼거슨(32)을 만난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통산 24전 24승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