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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준중형차 맞아?’ 작지만 강한 올 뉴 크루즈

기사입력 : 2017년02월10일 16:46

최종수정 : 2017년02월10일 16:46

흔들림 없는 고속주행에 한번, 실용적인 공간에 두 번 반해
최고 출력 153마력·최대 토크 24.5㎏f·m, 공인연비는 13.5㎞

[뉴스핌=전선형 기자] 먼저 ‘준중형급’ 차량에게 사과를 구한다. 그동안 덩치만 보고 무시했고, 타보지도 않고 값싼 차로 취급해서다.

지난 15일 시승행사에서 만난 한국지엠의 ‘올 뉴 크루즈’는 준중형차에 대한 이같은 부정적인 편견을 한 번에 깨트리는 획기적인 차였다.

무엇보다도 내부공간이 상상이상으로 넓었고, 주행은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게다가 고급스런 내장재와 최첨단 주행기능까지 갖춰 ‘이게 진짜 준중형차가 맞는 가’란 의심까지 들 정도였다.

이날 시승은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경기도 양평 중미산까지 왕복 140㎞ 구간이다. 고속도로와 산길을 그리고 도심까지 고르게 짜여 있었다. 시승차는 1.4L 휘발유(가솔린) 터보 엔진에 풀 옵션 차량, 좋은 기능은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주행에 앞서 차량부터 살펴봤다. 우선 트렁크부터 확인했다. 그동안 지엠의 세단들이 트렁크 공간에 상당히 신경을 써왔던 터라, 올 뉴 크루즈의 트렁크도 기대됐다. 역시 기대만큼 넓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올 뉴 크루즈의 트렁크 공간은 469L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초대 크루즈보다는 약 20L가 늘어났다.

트렁크 구경을 마치고 운전석에 탑승했다. 오렌지브라운 색상의 가죽시트와 메인보드가 눈에 띈다. 그간 칙칙한 검은색으로 통일되던 준중형차의 내부와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올 뉴 크루즈 내부. <사진=한국지엠>

핸들에는 다양한 기능의 버튼들이 보였다. 차 간 간격이 좁아지면 경고음을 울리게 하는 ‘전방거리 감지시스템’과 차선 유지를 도와주는 차선이탈경고장치 등이다. 특히 차선이탈경고장치는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바꾸면 핸들이 반대로 돌아가게 해줬는데 초보운전인 기자에게 상당한 도움이 됐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을 맞췄다. 내비게이션 모니터는 좀 작고, 터치감이 조금 느리기는 했으나 사용하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참고로 주행이 시작되고서는 핸드폰과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할 수 없었다. 주행 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인 듯 했다.

올 뉴 크루즈의 도심주행은 무난했다. 핸들도 무겁지 않았고 작은 차라 그런지 끼어들기를 하기에도 요긴했다.

특히 고속도로구간에 진입하면서부터 올 뉴 크루즈의 진가가 발휘됐다. 가속 페달(엑셀)을 밟자 차는 아래로 가라앉으며 흔들림 없이 속도를 올렸다. 눈 깜짝할 사이 100㎞에 도달했다. 올 뉴 크루즈의 최고 출력 153마력이며 최대 토크 24.5㎏f·m이다. 더군다나 고속 주행시 나는 타이어 마찰음 등 차량 소음도 거의 없었다. 언덕길 주행도 무리 없었다.

주행을 마치고 연비를 확인하니 리터당 13.1㎞를 기록했다. 공인연비(13.5㎞)보다 낮았다.

지난 15일 진행된 올 뉴 크루즈 시승 모습. <사진=한국지엠>

물론 올 뉴 크루즈에 아쉬운 점도 있다. 조수석의 조작기능이 수동으로 이뤄진다는 점과 뒷좌석의 천장높이가 낮아 키가 큰 사람은 불편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동급대비 다소 높은 가격이다.

올 뉴 크루즈의 차량 가격은 1890만~2478만원으로 경쟁 차종인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보다 비싸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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