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 "7~8일께 헌재로 연락하겠다"...아직까지 소식 없어
"류상영 부인에게 출석요구서 전달"...효력 여부 검토 중
[뉴스핌=김규희 기자] 증인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며 헌법재판소에 따로 연락하겠다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아직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8일 기자를 만나 “고영태로부터 연락 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고영태 전 이사는 9일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채택돼 신문이 예정된 상태다.
고영태 전 이사는 앞서 6일 있었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헌재는 이날 직원을 통해 고영태 전 이사에게 직접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고 전 이사는 끝내 수령을 거부했다.
고 전 이사는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며 헌재 직원에게 “7일이나 8일께 헌재에 따로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헌재는 만약 고영태 전 이사로부터 연락이 없다면 예비적으로 채택한 증인인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과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신문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그 외에 헌재는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의 주소로 증인 출석요구서를 송달했고 류 전 부장의 부인이 이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인의 주소지가 류 전 부장의 주소지와 달라 법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9일 헌법재판소 12차 변론기일에서는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와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류상영 전 부장,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노승일 전 부장의 신문이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