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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삼성"...롯데케미칼, 빅딜 1년만에 '최대 실적'

기사입력 : 2017년02월08일 16:16

최종수정 : 2017년02월09일 08:43

삼성 인수 화학사 실적 큰 폭 개선...유통체질 개선 주도

[뉴스핌=방글 기자] 삼성 ‘빅딜’의 효과로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첨단소재 등 삼성에서 인수한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을 반영한 덕이라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조54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13조2235억원으로 동종업계인 LG화학 20조6593억원의 65%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27%가량 많다.

4분기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에틸렌글리콜(MEG), 부타디엔(BD) 등 에틸렌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료비를 뺀 것)가 강세를 보여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 

여기다 자회사 호실적도 한몫했다. 업계는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인수한 삼성의 화학 계열사 실적에 주목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현 롯데첨단소재) 지분 90%와 삼성정밀화학 (현 롯데정밀화학) 지분 31.13%, 삼성BP화학(현 롯데BP화학)지분 49%를 2조7915억원에 인수했다. 이들 계열사 실적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분율만 만큼 롯데케미칼 실적에 반영됐다.

롯데첨단소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롯데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15년 2706억원 대비 21.9% 증가한 것이다.

롯데첨단소재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롯데케미칼과 생산 품목이 겹치면서 원료 수직계열화를 이뤘고, 원가 절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도 2분기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 21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롯데계열사가 된 2분기 이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주력 제품인 셀룰로스 에테르와 가성소다 등의 가격이 개선되고 수출에 유리한 환율효과가 지속되면서 시장기대치를 22% 상회한 12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유통기업’으로 분류되던 롯데의 주력 사업이 화학으로 변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롯데케미칼이 성장하면서 그룹 내 위상이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3년 4874억원이던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15년 1조6111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는 2조5000억원까지 뛰었다.

게다가 롯데케미칼은 삼성 화학사를 사들이면서 기초화학 뿐 아니라 정밀‧특수화학까지 발을 넓힌 만큼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등 경영진의 결단이 롯데의 DNA를 변화시킨 것은 물론 중장기 먹거리 확보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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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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