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박중훈 ‘연기파 배우’들이 라디오 DJ로 돌아온다. <사진=K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최수종, 박중훈 ‘연기파 배우’들이 라디오 DJ로 돌아온다. TV드라마, 영화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은 따뜻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27년 만의 DJ 컴백이며, 팝송 위주의 선곡으로 아침과 저녁 일상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최수종은 6일 아침 9시5분 KBS 해피FM 106.1 MHz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 진행을 시작한다.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1988년-1990년) 활동 이후 27년만에 마이크 앞에 서는 것.
그동안 사극 드라마에서 ‘왕’ 역할을 주로 해온 최수종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대중들에게 ‘이웃집 남자’ 같은 매력을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요즘 라디오의 인간적인 매력에 푹 빠졌다”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친숙한 음악, 청취자들의 평범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일 그대와’ 제작진은 최수종은 DJ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알고 보면 은근 허당 매력이 있는 최수종 씨가 청취자들과 일상을 나누는 라디오랑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라디오스타’ 박중훈도 27년 만에 KBS 라디오 DJ로 출격했다.
박중훈은 지난 1월 9일부터 오후 6시 5분부터 방송되는 KBS 해피FM 106.1MHz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로 매일 저녁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박중훈은 ‘라디오스타’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대한민국의 45~55세대가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공간을 만들 것이다. 하루의 마무리만으로도 빠듯한 퇴근시간에 즐거운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주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방송 한 관계자는 “배우 박중훈과 최수종 특유의 입담과 유머 감각으로 청취자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들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