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일호 "서비스 R&D, 5년간 4조7000억 투자"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08:58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08:58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2021년까지 정부투자 2배 확대
성장여력 큰 전략시장 FTA 추진해 수출 지원
2월 중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20대 일자리 과제 선정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서비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2배로 확대, 2021년까지 총 4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 융합 R&D 투자도 늘려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7년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R&D 중장기 추진전략 및 투자계획'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작년과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에 따라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을 활용해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합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비스 분야에 대한 R&D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먼저, 정부는 서비스 R&D에 대한 투자를 2021년까지 2배 이상 확대, 향후 5년간(2017~2021년) 총 4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대 중점분야별로 산업화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할 예정으로, 신성장서비스(1조4000억원), 서비스 고도화(1조3000억원), 서비스 기반기술(3000억원) 등이다.

유망 신(新)서비스의 산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국민안전 제고를 위한 서비스 R&D도 중점 추진한다.

또한, 기업과 대학, 출연연 간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경영대학원 등에 서비스 R&D 교과과정을 도입하고, 올해 안으로 2개의 서비스 R&D 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엔지니어링, ICT 등을 제조업에 접목해 융합 신제품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 융합 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신서비스의 좋은 예로, 정부는 국민들이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체계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유 부총리는 "건강관리서비스는 기기(Device)와 의료(Service)를 결합해서 국민건강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신서비스로서 4차 산업혁명의 좋은 사례"라며 "만성질환 위험요인 개선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보건소 연계형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도 기존 10개소에서 올해 35개소로 확대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본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과 관련해서는 올해 플러스(+) 증가세로 전환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수출 유망품목을 재점검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성장여력이 큰 전략시장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서 대외개방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외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방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내수와 수출을 살리고, 민생 안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분기 재정조기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2월 중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20대 일자리 과제를 선정·관리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