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무게 10kg 줄여...판매가 3800만원
[뉴스핌=전선형 기자] 한국지엠이 1회 주유로 최대 676Km나 주행하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2세대 볼트(Volt)를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
한국지엠은 다음달 1일부터 일반고객 대상으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 판매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란 엔진과 모터를 모두 쓴다는 점에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비슷하지만, 배터리와 모터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연료는 충전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다르다.
볼트.<사진=한국지엠> |
볼트의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최대 89km며 여기에 1.5L 가솔린 주행거리 연장 엔진을 얹어 1회 주유시 676km를 주행살 수 있다.
특히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배터리 셀을 탑재해 전체 배터리 팩 하중을 10kg 줄였다.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전기가 5.3km/kWh, 가솔린이 17.8km/L다.
또한 최대 모터 출력은 111kW(149마력)이며 LG화학의 18.4kW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충전은 완속충전기로 5시간 이내에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배터리 및 전기차 전용부품에 대해 8년·16만km의 품질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볼트의 공기역학적 디자인도 눈여겨볼만한다.
차량 전면의 새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차량 전면의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흘려보내고, 주행속도에 따라 하단 그릴을 개폐하는 에어로 셔터(Aero Shutter) 시스템은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또한 볼트에는 운전자가 직접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하도록 돕는 '디맨드 리젠 시스템(Regen on DemandTM)'이 장착됐다. 이는 스티어링 휠(핸들) 뒤편 스위치를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이밖에 쉐보레 고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마이링크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세스템,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시스템 등을 갖췄다.
외관 색상은 써밋 화이트와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미드나이트 블랙, 사파이어 블루 등 총 네 가지다.
볼트의 판매 가격은 3800만원이며, 친환경차 구입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으면 최대 770만원이 할인돼 30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