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세계를 울린 청년…기적같은 25년 만의 귀가 '라이언'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1월31일 09:07

[뉴스핌=김세혁 기자] 지구촌에 커다란 감동을 준 인도 청년의 특별한 귀가를 영화 '라이언'을 통해 확인한다.

오는 2월1일 개봉하는 영화 '라이언'은 5세 때 가족과 떨어졌다 무려 25년 뒤 집으로 돌아온 인도 청년 사루의 이야기다. 뜻하지 않게 가족과 생이별한 사루가 서른살 청년이 된 뒤 7600km 떨어진 집을 찾아오는 기적 같은 스토리가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인간의 귀소본능, 그리고 가족애에 집중한 '라이언'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2012년 세상을 놀라게 한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 사루는 집이 자리한 동네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구글어스를 통해 마침내 극적인 가족상봉에 성공했다. 그를 거둬준 호주의 새 가족과 친구들이 마음을 모아 그를 도왔음은 물론이다.

감동 스토리를 담은 '라이언'은 배우들의 호연으로 그 가치를 더한다. 대니 보일의 화제작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데브 파텔은 신작 '라이언'에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말한다. 특히 그가 마침내 가족의 거처를 알게 되고, 떨리는 심정으로 고향 땅을 밟는 과정이 매우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이젠 노파가 된 어머니와 포옹하며 눈물 흘리는 데브 파텔의 깊은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우유 두 봉지를 얻기 위해 형과 위험천만한 석탄 도둑질을 하던 꼬마 사루 써니 파와르의 연기 역시 훌륭하다.  

호주를 대표하는 배우 니콜 키드먼과 데이비드 웬햄을 비롯한 조연들의 연기도 탄탄하다. 나은 정 못지 않게 기른 정을 알게 해준 니콜 키드먼과 데이비드 웬햄의 따스한 눈빛과 몸짓은 대단히 인상적인 동시에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사루를 진정으로 위하고 걱정하는 루니 마라의 내공도 전작들보다 한층 깊고 묵직해졌다.  

'라이언'은 기본적으로 인간과 가족을 이야기하며 감동을 극대화하는 영화지만, 구글어스로 집의 위치를 재구성하는 과정이 꽤 쏠쏠하고 극적인 재미를 준다. 기억을 더듬으며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해결해낸 사루의 집념은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가족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음을 깨닫게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주)이수C&E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