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완료단계…설비 투자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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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함지현 기자] 제과업계 빅4의 하나인 오리온이 '유산균' 제과시장에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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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 연구 개발이 완료단계에 접어듬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설비투자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검토중이다.
오리온 기술개발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유산균을 첨가한 캔디제품을 개발했으며, 스낵을 비롯한 제과류에 접목이 가능할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상반기 해외 소싱형태로 유산균 비스킷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서 분위기를 타진한 후 하반기 상업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오리온측은 아직까지 유산균을 활용해 어떤 제품을 만들어 낼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이 유산균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바나나를 활용한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그 이전 허니버터를 활용한 제품 등 새로운 원료를 접목한 과자는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원료를 찾는 과정에서 유산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과자나 젤리에 칼슘이나 비타민 함량을 높여온 바 있지만 유산균을 활용하게 된다면 이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제과 업체 중에서는 롯데제과가 유일하게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2월 선보인 요하이 그릭요거트샌드를 시작으로 유산균쇼콜라 2종(7월), 요하이 유산균 웨하스(11월)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중 요하이 그릭요거트샌드는 본격적으로 판매된 이후 약 10개월 동안 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신제품으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태제과는 아직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