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대림산업이 석유화학과 국내주택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9조8540억원, 영업이익 4250억원, 당기순이익 311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56%,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 늘었다.
석유화학사업부는 폴리에틸렌(PE)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원가혁신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976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또한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 등 유화계열 지분법 이익은 311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늘었다.
건설사업부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7조5796억원과 13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에 공급한 주택물량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건축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사우디 현지법인의 실적 개선과 대림C&S, D타워, 오라관광 등의 이익 창출에 힘입어 연결종속법인 영업이익은 94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74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7% 감소했다. 북평화력발전소 시공사였던 STX중공업이 부도나며 대림산업이 입은 손실이 4분기에 계상됐다. 지난해 6월 대림산업은 STX중공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436억원 규모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4분기 매출액은 2015년 4분기보다 4.43% 줄어든 2조579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56.24% 증가한 516억800만원이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규수주 9조9500억, 매출 전년대비 12% 증가한 11조, 영업이익 25% 증가한 5300억으로 올해 목표액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