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하락, 트럼프 트레이드 주춤
[뉴스핌= 이홍규 기자]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이 1% 넘게 하락하는 반면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여타 증시는 오름세다.
주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나온 자국 중심주의와 보호무역 정책 기조가 세계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한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한 양상이다. 또한 달러/엔 환율이 114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본 증시는 수출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 17분 현재 현재 달러/엔 환율은 1% 하락 중이다.
23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1.21% 하락한 1만8906.09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1.2% 빠진 1515.03엔을 지나는 중이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2거래일 만에 1만9000선을 다시 밑돌게 됐다.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일성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면서 일본 기업들에 대한 실적 악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급속히 113엔 대 중반으로 밀리는 등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일어났다. 수출 뿐만 아니라 보험과 은행 등 금융 업종도 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
수조원에 달하는 원전 사업 손실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분사에 10개 회사가 출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6% 넘게 급등 중이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보다 0.98% 빠진 113.48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오름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45% 상승한 3137.2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81% 오른 9986.33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51% 상승한 3371.9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증권 당국은 10건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41억 위안이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22일 인민은행은 14일물, 28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통해 각각 3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 따라 소폭 상승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77% 상승한 2만3061.2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H지수는 1.04% 오른 9816.73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92% 상승한 9417.0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