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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트럼프 임기 첫 주…변동성 확대 전망

기사입력 : 2017년01월22일 18:49

최종수정 : 2017년01월22일 18:49

알파벳 등 기업실적·4분기 GDP도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지난 주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주목할 전망이다. 그의 정책이 구체화되기를 기다리면서 시장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 발표 역시 주목할 만한 변수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 전보다 0.1% 떨어진 2271.31에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58.48포인트(0.3%) 내린 1만9827.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 낮아진 5555.33에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일(현지시각)에는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트릴로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배리 쿠퍼버그 리서치 책임자는 "연설에서는 변화의 기운이 감지됐다"면서도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변할 것인지를 알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정책 따라 변동성 확대

<사진=AP/뉴시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이것은 '미국에서 만든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 미국 우선 에너지 계획 ▲ 미국 우선 외교정책 ▲ 일자리와 성장 회복 ▲ 군대를 다시 강력하게 ▲ 법 집행 기관 보호 ▲ 모든 미국인을 위한 무역협정 등 트럼프 정부의 6대 정책 기조를 공개했다.

특히 향후 10년간 25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연 4%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감세와 규제 완화 등은 모두 기업 실적 전망에 낙관론을 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빠르게 정책 계획이 이행될지를 놓고 각기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구체화 나가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블랙록의 케이트 무어 수석 주식 전략가는 "변동성이 2016년 후반부보다 첫 100일간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정책이 펼쳐지고 분명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MO캐피털마켓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새 대통령은 단합된 정부가 얼마나 쉽게 분열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과제를 빨리 처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것은 양방향으로 놀라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MS·알파벳 등 굵직한 실적 발표, 4분기 GDP도 '주목'

이번 주에는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5분의 1 이상의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공개된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항공기 제조사 보잉, 캐터필러와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의 감세와 사회기반시설 투자, 규제 완화에 대해 낙관했다. 이는 저유가와 달러 강세로 지난해 가라앉았던 회복되고 있는 기업실적에 긍정적 전망을 더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들의 평균 이익 증가율은 지난 4분기 6.3%, 올해 1분기 13.6%로 각각 전망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경제성장률과 주택시장 지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27일 공개되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경제가 2.2% 성장해 3분기 3.5%보다 성장 속도를 늦췄을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이선 해리스 "경제는 성장한다는 약간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신감 회복은 재정정책과 규제완화에 대한 낙관론 때문이거나 일부는 대선 전 지표에서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4일에는 12월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공개된다. 26일에 발표되는 12월 도매재고와 소매재고와 신규주택판매 건수도 주목된다. 27일 건축허가 건수 역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24일 마킷(Markit)이 공개하는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27일 상무부의 내구재 지표도 최근 미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BMO글로벌자산운용의 존 애덤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과 이민에 대한 실제 개혁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이슈에 대해 더 실용적인 접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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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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