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트럼프 보호주의 옹호에 반색

기사입력 : 2017년01월21일 06:07

최종수정 : 2017년01월21일 07:22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에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일부 투자자들의 예측은 빗나갔다. 연일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워싱턴에 수십만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완만하게 상승했다.

짧은 취임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주의 정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고, 투자자들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94.85포인트(0.48%) 오른 1만9827.25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7.62포인트(0.34%) 상승하며 2271.3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5.25포인트(0.28%) 오른 5555.33에 거래됐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주춤하면서 공약 이행 의지를 확인하고 싶어 했던 투자자들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통령 공식 취임 행사에 시선을 집중했다.

트럼프 신임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을 훔쳐 가고 우리 상품을 만들어내는 다른 국가들로부터 미국의 국경을 지킬 것”이라며 “보호주의가 대단한 번영과 힘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용 창출과 인프라 투자 등 주요 공약에 대한 이행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미국인의 번영을 위해 싸울 것이라는 강한 투지를 드러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 파이낸셜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포퓰리즘의 색깔이 대단히 강한 연설이었다”며 “그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열광할 발언들이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트 호간 분더리히 증권 전략가는 “포퓰리즘과 보호주의가 접목될 때 발생하는 경제적인 역풍이 상당하다”며 “뿐만 아니라 워싱턴이 변화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디 프레드릭 찰스 슈왑 트레이딩 부대표는 “앞으로 100일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 정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한계 수위까지 치솟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완만하게 떨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달러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가운데 이날 달러 인덱스는 0.3%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움직임이 미미했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 외환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달러화 향방은 통화 정책 탈동조화의 강도와 유럽 및 이머징마켓의 정치 리스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펀드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성장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팀이 제시한 3~4%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월가 투자은행(IB)의 공통된 의견이다.

종목별로는 제너럴 일렉트릭이 4분기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2.4% 하락했고, 프록터 앤 갬블(P&G)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3% 이상 랠리했다.

이 밖에 머크와 IBM이 각각 3.6%와 2.3% 오르며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