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 공유와 김고은 <사진=tvN '도깨비'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도깨비'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재회했다. 김고은은 지워진 기억으로 공유를 알아보지 못했다.
20일 방송한 tvN '도깨비' 14회에서 김고은(지은탁 역)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그 대상이 누구인지 기억속에서 찾을 수 없어 괴로워했다.
김고은은 '무엇을 잊은걸까요. 누구를. 어떤 얼굴을 잊고 무슨 약속을 잊어 이렇게 깊이 모를 슬픔만 남은 걸까요. 누가 저 좀. 아무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이날은 김고은의 생일이었다.
무로 돌아간 공유(김신)는 김고은의 부름에 나타났다. 공유는 김고은을 보자마자 끌어안았다. 김고은은 공유가 누구인지 기억이 드문드문 났고 그의 품에 안겨 눈물을 터뜨렸다. 공유는 고려시대 무신의 모습이었다.
그제야 정신차린 김고은은 "저 아세요? 누구세요?"라고 따졌따. 이에 공유는 "을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고은은 "혹시 배우세요? 드라마 국은"이라고 말하자 공유는 "꿈을 이룬 것이냐. 그 와중에 기특해서"라며 지은택의 회사증을 봤다.
이어 김고은은 "왜 자꾸 저한테 반말이세요?"라고 따졌다. 공유는 "평안하면 되었다. 그럼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연기야 뭐야. 드라마국은 저쪽이에요"라며 등을 돌렸다.
그러다 다시 김고은은 "근데 여기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출입증도 없이?"라고 물없고 공유는 "누가 불러서"라고 답했다. 김고은은 그 말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그 누구도 공유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저승사자 이동욱 만이 그를 알아봤다. 이동욱은 그를 반겼다. 신은 이동욱이 공유를 기억하게 했다. 이동욱은 공유가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계속해서 공유는 김고은 앞에 나타났다. 김고은은 공유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를 보면 눈물을 흘리거나 마음이 찡해지기도 했다.
카페에 있던 김고은은 테이블에 올려진 촛불을 불었다. 이때 공유가 나타났다. 김고은은 "전 합석 안할건데요. 저 남자친구가 올거거든요"라고 했다. 이에 공유는 "남자친구 없는 것 같은데"라며 놀렸다.
앞서 한 겨울 기온은 22도까지 올랐다. 이때 김고은의 방송국 앞에 공유가 그를 보러 갔다. 김고은은 "당신이죠? 아까 방송국 앞"이라고 했다. 이에 공유는 "누구 좀 보려고요. 그리웠거든요. 아주 많이. 보고 있으면 내게 달려와 금방이라도 안길 것 같고. 그런데 그런 일들이 안 일어날 것 알기에 마음이 아프고 하네요"라고 했다.
이에 김고은은 시큰둥하게 "그런데 왜 그 얘길 나한테 하지?"라고 말했다. 공유는 "물어보셔서"라고 답했다.
'도깨비'의 공유와 김고은 <사진=tvN '도깨비' 캡처> |
다음 날에도 공유는 나타났다. 그는 왜 자꾸 따라다니냐는 김고은의 물음에 "몹시 좋아서. 이런 순간이 믿기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김고은은 "뭐지? 피하는게 상책인가 그냥?"라며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공유는 김고은에 "또 가네. 방송 잘 들을게요. 항상 잘 듣고 있어요"라고 했다. 이에 김고은은 "나 방송하는 거 어떻게 알아요? 이쯤되면 너무 수상한데. 그땐 배우인가 했는데. 배우 아니시죠? 죄송한데 뭐 하는 분이세요?"라고 했다.
공유는 건물을 가리키며 "저기, 저 회사.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아까 그 서류 줘봐요. 협찬 서류죠? 제가 증명해볼게요"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회사에서 협찬 문제로 머리 아파하고 있었다. 공유가 이를 해결해주면서 다행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가 찾고 있는 사람이 김신, 공유가 그 김신인 줄은 몰랐다.
이날 김고은은 자신이 수첩에 적어놓은 '나는 도깨비 신부야. 기억해야해 김신'라는 메모를 보고서도 마음 아파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9년 전 자신이 쓴 편지를 보고 캐나다로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곳에서도 공유가 나타나자 김고은은 반가우면서도 난감해했다.
한편 이날 공유가 무로 돌아간 장면에서 신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이 목소리는 배우 이승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깨비' 15, 16회(최종화)는 21일 밤 8시부터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