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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트럼프, 실패할 독재자…시장 하락 불가피”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08:49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08:49

"무역전쟁 고조되면 중국과 나머지 국가들 관계만 공고해질 것"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대선 이후 비관론으로 10억달러 손실을 본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취임을 코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다시 한 번 비판 수위를 높였다.

19일(현지시각) 다보스포럼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로스는 트럼프 당선인을 “사기꾼”이라 부르며 자기모순적인 그의 생각들이 결국은 실패를 불러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소로스 <사진=블룸버그>

최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드러났듯 트럼프 당선인의 모순적 아이디어들은 백악관 자문위원들과 의회 위원들 간에 분란을 일으킬 것이란 주장이다.

소로스는 미국의 헌법이나 다른 제도들이 워낙 공고히 구축된 상태여서 트럼프가 이를 피해가려면 독재자가 될 수밖에 없을텐데 결국은 (피해가려는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미국 대선 이후 축제 분위기를 즐겨 왔던 금융시장도 이제는 아래를 향할 것이라며 소로스는 기존의 비관론을 거듭 내세웠다.

그는 “불확실성이 정점에 달했는데 불확실성은 장기 투자의 적”이라며 시장이 여전히 축제를 즐기고 있지만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 시장이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트럼프가 분명 중국과의 무역전쟁 수위를 높이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로 트럼프의 대중국 무역전쟁 시도가 늘어날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중국과 나머지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소로스는 유럽연합(EU)의 기능과 통합이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무역전쟁) 시도 때문에 유럽과 중국과의 관계는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소로스는 EU 단일시장을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강력히 시사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해서는 “메이 총리가 직책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며 그가 영국 내각과 근간을 분열시켰고 영국인들은 브렉시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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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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