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글로벌 영국' 메이 총리 청사진, 실현 난망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05:22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06:20

다보스 IB 수장들 "인력 런던서 뺸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유럽연합(EU)의 단일시장 탈퇴 의사를 밝힌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글로벌 영국’을 표방하고 나섰다.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브렉시트(영국의EU 탈퇴)의 명확한 밑그림에 대한 요구가 고조된 가운데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중인 테레사 메이 총리 <출처=블룸버그>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메이 총리는 19일(현지시각) 각국 석학들과 비즈니스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유무역과 세계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EU 탈퇴를 계기로 전세계 국가 및 기업들과 자유 무역의 문호를 오히려 확대하는 한편 비즈니스 기회를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메이 총리는 “영국은 옛 친구 및 새로운 동맹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EU 탈퇴 이후 영국은 더욱 국제적이고 글로벌화된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소위 ‘클린 브렉시트’를 앞세우며 영국의 EU 단일시장 탈퇴 의사를 분명히 제시한 한편 국가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국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필립 하몬드 영국 재무장관 역시 EU 탈퇴 이후 기존의 질서와 다른 세제 및 무역정책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퓰리즘과 국수주의가 미국과 유럽 대륙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메이 총리가 세계화 기조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다보스에 모인 금융업계 수장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탈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는 만큼 비즈니스 거점을 런던에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융권 인력 이동의 폭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SBC의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가 매출 기준 20%에 해당하는 런던 직원들을 파리로 이동시킬 뜻을 밝혔고, UBS 안드레아 오셀 투자은행 대표 역시 런던 인력을 독일 및 스페인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기준 영국의 재화 및 서비스 수출 가운데 EU의 비중이 44%를 차지했다. EU 재화 및 서비스 수출 규모가 각각 1335억파운드와 889억파운드를 기록했고, 그 밖에 전세계 시장의 수출액이 각각 1513억파운드화 1370억파운드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수입의 경우 EU의 재화 및 서비스가 각각 2230억파운드와 680억파운드로 나타났고, 그 밖에 주요국으로부터 수입 규모가 각각 1882억파운드와 697억파운드로 집계됐다.

메이 총리의 청사진에 석학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EU 탈퇴 후 개별 국가 차원의 무역협정 체결이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는 것.

아울러 방대한 작업을 추진해 최대한 단시간에 영국의 교역을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만큼 필요한 인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의 한 통상 부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복안은 뜬구름 잡는 얘기일 뿐”이라며 “절대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