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킹'에서 한강식을 열연한 배우 정우성 <사진=NEW>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정우성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미담에 관해 입을 열었다.
정우성은 19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화제가 된 최진호 정장 선물과 관련, “(최진호가) 단편영화 주인공이고 내가 연출자였다. 캐릭터를 보이는 옷이 필요했다. 그런데 단편영화이다 보니까 돈은 없고 의상은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최진호는 지난 18일 방송한 tvN ‘현장토크쇼 택시’(택시)에 출연, “정우성 감독이 연출한 홍콩 단편 영화 주인공을 연기했다. 촬영 때 코디가 입혀준 옷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날 청담동 명품 양복점으로 부르더라. 갔더니 골라 놓은 회색 양복 한 벌을 결제해 선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우성은 “영화가 끝나면 의상을 보통 회수한다. 근데 옷이라는 게 맞는 사람이 입을 때 생명력을 얻는 법이다. 물론 받으시는 입장에서는 고마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두고 내가 특별하게 뭐를 배려했다고 하기는 민망하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또 이외에도 여러 미담이 이어지자 “아니다. 난 나쁜 놈”이라며 “난 아닌데 이미지가 좋아서 큰일이다. 그러면 피곤해진다. 작은 실수하면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어?’라고 할 거다. 난 나쁜 놈”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정우성은 현재 신작 ‘더 킹’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박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