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킹'으로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조인성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조인성이 함께 활약하고 있는 또래 배우 공유와 현빈을 언급했다.
조인성은 1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조인성을 능가하는 또 다른 로맨스남, 배우 공유의 최근 활약을 언급하자 “공유랑 경쟁은 말이 안 된다. 그런데 공유가 정말 잘하는 게 있다”며 “내가 더 젊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주인공, 콘텐츠가 젊은 친구들 위주다, 젊은 배우들이 주인공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인성은 “최근 한석규 선배가 주연 배우로 좋은 작품을 보여줬지만, 사실 그런 소재는 일일, 주말 드라마, 혹은 비지상파에서 나온 것 말고는 잘 없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게 현실이다. 그런데 공유가 ‘도깨비’를 통해서 그걸 넓혔다. 우리 나잇대도 멜로를 소화할 매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무엇보다 (공유랑) 경쟁하면 난 진다”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또 영화 ‘공조’로 같은 날 신작 개봉을 앞둔 현빈에 대해서는 “원래 아는 사이다. 얼마 전에는 예비군 훈련 가서 (현)빈이랑 밥 먹었다. 혼자 앉아있는데 누가 ‘형’하고 부르더라. 현빈이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둘이 같이 밥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조인성은 “(같은 날 개봉하니) 물론 경쟁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말하기에 십몇 년이 넘게 활동했다. 사실 영화보다 드라마가 경쟁이 더 심하다. 월화, 수목, 방송 3사가 다 붙는다. 경쟁은 수없이 했고 내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상대를 이기겠다는 자신감보다는 내 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인성은 오는 18일 신작 ‘더 킹’을 개봉한다. 조인성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이 영화는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인성 외에도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출연하며 한재림 감독이 직접 쓰고 만들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